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1 먹고 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나쁜 페미니즘’ 저자 록산 게이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언젠가 책을 번역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록산 게이의 책의 역자인 번역가 노지양님의 신간에 대한 기사를 봤다. ‘노 작가’님의 책을 읽어봐야지 하던 즈음 이번에는 트레바리에서 노 작가님 북토크 이벤트가 열렸다. 무조건 신청~! 14년차 번역가이자 경기도에 사는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노 작가님의 첫 책. 방송 작가 시절부터 언젠가 책(이라고 쓰고 ‘내글’이라고 해석)을 쓰고 싶으셨다고. 사실 북토크 초반에는 잠시 ‘읭’했다. 여느 작가의 정제되고 세련된 (?) 북토크와는 새삼 달랐기 때문이다. 남들 앞에서 이야기해 본 경험이 별로 없다는 노 작가님께서는 아름답지 만은 않은 번역가의 삶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으나 (힙한 망원동에서 고양.. 2019. 2. 23. 이전 1 다음